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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감독이신 김경문 감독님이 감독직에서 내려오는 것이 확정이 되었습니다. 김경문 감독님은 달 감독이라는 별명과 2등 감독이라는 약간은 좋지 못한 별명도 가지고 있는 한국프로야구 명장 감독님이십니다.


OB베어스와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생활을 하셨지만 선수 시절에는 그렇게 큰 명성은 얻지 못하셨스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끝마치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 라이온즈 코치, 1998년부터 2003년 10월까지 두산 베어스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셨습니다.
이후 1998년부터 2011년 6월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감독직을 맡으시며 두산 베어스라는 야구단을 어느 구단 못지않은 명문 구단으로 끌어올리셨습니다. 이 때 두산 베어스는 화수분 야구라는 새로운 야구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으며 화수분 야구라는 말 그대로 두산 베어스에서는 엄청난 유망주들이 폭발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이 때 새롭게 나온 선수들 중 제일 유명한 선수라고 한다면 바로 현재 LG 트윈스 소속의 김현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김경문 감독님은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 선수가 마르지 않는 화수분 야구로 많은 타 구단 및 타 구단 팬분들이 부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님의 커리어에서 딱 하나 모자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우승 이었습니다.


물론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가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금매달을 목에 걸었지만 한국프로야구에서 김경문 감독님이 두산 베어스에 계실 때 우승은 하지 못했습니다. 두산 베어스 감독에서 내려오신 다음 한 동안 휴식을 취하시겠다고 했지만 명장인 김경문 감독님을 그토록 바라던 곳이 있었으니 이 곳이 바로 NC 다이노스였습니다.
한국프로야구 8구단 체제에서 9구단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NC 다이노스의 초대 감독으로써 김경문 감독님은 그 자리를 맞아 다시 한 번 감독이라는 자리에 앉으시게 되었습니다. 2011년 8월부터 이번 사퇴 전까지 NC 다이노스의 감독직을 맡으시며 김경문 감독님은 다시 한 번 명장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해내셨습니다.
2012년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한 NC 다이노스는 2012년 퓨처스 리그 남부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2013년에는 드디어 한국프로야구 막내 구단으로 1군에 올라서게 됩니다. 시즌 초반 많은 전문가 들이 예상했듯이 NC 다이노스는 최하위의 순위를 기록했지만 점점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NC 다이노스는 2013년 1군 진입 첫 해 7위라는 성적을 달성하며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후 NC 다이노스는 막내 구단이라는 시선에 대한 서러움을 폭발시키며 명실공히 한국프로야구 강팀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2014년 정규시즌 3위, 2015년 정규시즌 3위, 2016년 정규시즌 2위, 2017년 정규시즌 4위를 기록하며 매해 가을야구에 초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8시즌 올해 NC 다이노스는 이제껏 숨가쁘게 달려오느라 힘이 떨어져서 쉬어가려고 하는지 올 시즌의 성적은 다소 의아할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2018년 6월 3일까지의 기록을 보면 NC 다이노스의 올 시즌 성적은 최하위로 59경기에서 20승 39패로 승률이 3할 3푼 9리로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기에 이번 김경문 감독님의 사퇴를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한편 과연 이 후 NC 다이노스의 성적이 오를지 또한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번 NC 다이노스에서는 김경문 감독님에게 꽂히는 성적 부진에 대한 화살을 나눠 가지기 위해 리더십 교체라는 새로운 표현을 했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제 생각에는 경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감독직에서 내려오신 다음 고문으로 호칭과 예우를 해준다고 하지만 그토록 원해서 감독직을 주셨으면 성적이 나쁘다고 하더라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김경문 감독님에게 맡겨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올 시즌 현재까지의 성적은 나쁘다고 하더라도 과연 김경문 감독님이 아니셨다면 NC 다이노스는 이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김경문 감독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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